본문 바로가기

독일

독일 함부르크여행 호텔추천 :: HAMPTON by Hilton

독일 북부 여행 포스팅 계속~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미니어처 원더랜드에 가기 전 날 HAMPTON by Hilton Hamburg City Centre 에서 묵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때 힐튼아너스에서 임시 골드를 달고 4 Stay 챌린지 중이라 되도록이면 힐튼계열 호텔에 예약해야 했답니다. 함부르크여행 때 갈 수 있는 힐튼 계열 호텔을 찾아 보니 두 군데가 나왔습니다. Curio collection by hiltonHAMPTON  by Hilton 입니다. 큐리오 콜렉션은 중앙역 바로 앞에 있어요. 위치도 좋고, 최근에 새 단장을 마쳐 시설도 훌륭합니다. 그 중 저희가 선택한 곳은 HAMPTON 입니다. 이 곳도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좋다는 평이 자자한 곳입니다.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와 붙어 있고, IBIS 등 주변에 다른 호텔들도 많습니다.



저희는 세일 중에 예약해서 저렴하게 다녀왔어요. 날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심한 곳으로 15만원 이내로 묵을 수 있는 날도 있으나 25만원이 넘는 날도 있네요. (충격...) 함부르크에 행사가 있을 때에는 가격이 크게 뛰니 미리미리 예약해서 저렴하게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HAMPTON by Hilton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체인이지요. HAMPTON 은 힐튼 계열로 우리나라에 있는 여의도 콘래드, 기장 힐튼 호텔에 비해 낮은 등급의 호텔입니다. 기본 룸 가격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교통
함부르크 중앙역에서는 약 1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10분으로 소개되어 있으나... 실제로 걸어보면 중간에 고가도로 아래도 지나야 하고, 큰 길을 여러 번 건너야 하기 때문에 좀 더 멀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튼튼한 다리와 함께라면 충분히 걸을 만 한 거리입니다. 다만 해가 진 후에는 가급적이면 버스를 타고 와서 호텔 앞에서 내리시길 추천합니다. 호텔이 대로변에 있어 주변이 으슥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깜깜해진 후에는 거리에 오가는 사람이 드물더라구요. (고가 도로 아래를 지나며 홈리스를 보았습니다...) 중앙역에서 호텔까지 이용하기 가장 좋은 대중교통은 112번 버스입니다. 정문 앞에서 Osterbrookplatz방면 112번 버스를 타고 3정거장 가서 Repsoldstrasse에서 하차하면 호텔과 가깝습니다. 배차 간격은 15분 쯤 되는 것 같네요. 함부르크 국제 공항(HAM)에서는 차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주차

직접 운전해서 갈 경우~ 유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 요금은 하루에 15유로이고, 발렛 파킹은 안됩니다. 주차 요금이 다른 호텔들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네요. 유럽 여행 중 오래된 건물들에 딸린 주차장은 주차도 힘들고 천장도 낮았는데 이 곳은 괜찮았습니다.

객실


공통적으로 평면TV, 커피메이커, 다리미판과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등이 있습니다. 객실 종류는 퀸 패밀리, 퀸 with소파, 퀸 , 트윈룸 이렇게 네 가지 입니다. 퀸 패밀리룸에는 150cm*200cm 크기의 침대와 더블침대 겸용 소파가 있어 성인2명과 어린이 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파가 있는 퀸룸은 사진 상으로는 패밀리룸과 같아 보이네요. 일반 퀸룸에는 소파가 없고, 마지막 트윈룸에는 120cm*200cm 크기의 침대가 두 대 있습니다. 

호텔이 생긴 지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룸컨디션이 좋습니다. 침구도 깨끗하고, 시설도 망가지거나 낡은 곳이 없어 좋아요. 침대 위에는 분위기 있게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anel 방향에 있는 방의 전망이 더 좋아 보입니다.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저희가 묵었던 방도 kanel 뷰 쪽입니다. 침대 옆 협탁? 에는 (햄튼샵에서 무려 54달러에 판매중인...) LCD 알람 시계가 놓여져 있습니다. 알람 기능 외에 특별한 기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 보조 배터리 등 매일 충전해야 할 전자 기기들이 참 많지요. 이 전자 기기들을 충전할 콘센트는 침대 양 옆에 하나 씩 있고, 그 옆에는 usb단자가 있습니다(!!!)

욕실

넓지 않지만 깔끔한 곳입니다. 샤워 부스와 세면대, 변기가 나란히 있어요. 수납 공간에는 타월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샤워 부스내 고정식 디스펜서에는 샴푸, 린스, 바디 샴푸가 있고, 세면대 옆에는 물 비누와 로션 종류가 있어요. 고정식 디스펜서가 있는 곳은 보통 컨디셔너가 빠지기도 하는데 이 곳 HAMPTON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짐을 좀 더 줄일 수 있겠군요.

Hampton bed

전 객실 설명에서 Hampton bed 가 나옵니다. 힐튼가든인의 Garden Sleep System처럼 HAMPTON 에 독점 공급되는 침구 입니다. 여기는 아예 Shophampton이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햄프턴의 매트리스, 침구 세트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125달러 짜리 침대 프레임도 추가할 수 있네요) 침구 뿐만 아니라 타월세트, 샤워커튼, LCD 알람시계도 팔고 있습니다. '폭신한 하얀 타월 사서 집에서도 호텔놀이 해보고싶다~' 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저 뿐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호텔에서 쓰이는 타월 세트는 무려 120달러였습니다... HAMPTON 매니아들을 위한 샵이네요. 다음 호텔 스테이 때는 이런 비품들도 꼼꼼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대시설

24시간 비지니스센터, 휘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행사가 있을 때는 회의실을 빌려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늦게 도착해 잠만 자고, 다음날 아침 조식을 먹은 후 바로 체크아웃 했기 때문에 휘트니스 센터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조식


Hampton의 조식은 무료입니다! 컨티넨탈식 조식이 아니라 따뜻한 조식이요. 크진 않고 기본적인 유럽 식 아침 식사를 제공합니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여행할 수 있으니 만족스러워요. 전 객실 조식 포함이므로~ 남들보다 조금 일찍 내려가 드시기를 추천합니다. 처음에 내려갔을 땐 몇 없었는데 곧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후식 커피는 조식 코너에서 먹어도 되고, 호텔 입구에서 테이크 아웃 컵에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조식 코너에는 커피머신이 있어서 머그잔에 바로 받아 먹을 수 있어요.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저는 테이크아웃 컵에 그 커피를 받았다가 ㅋ 거의 손을 델 뻔 했답니다. 컵 두 개를 겹쳐도 여전히 뜨겁더라고요. 호텔 입구에 준비된 커피는 테이크 아웃 잔에 받아가 바로 마실 수 있는 적당한 온도였습니다.

주변

함부르크여행 시 주요 관광지들과 멀지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함부르크 시의 시티 바이크를 이용하면 적당한 위치입니다. 저희가 다녀온 미니어처원더랜드까지는 2km정도 떨어져 있네요. 엘프필하모니까지는 3km, 함부르크의 명물, 햄버거 전문점 JIM BLOCK 까지는 2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저희는 중앙역, St.Peter's Church, 짐 블록 까지 걸어서 다녀왔는데 약간 힘들었어요.

이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여러가지 패키지 상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호텔스 닷컴 같은 호텔 예약 대행 사이트도 좋지만 여행 목적에 맞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